은성수 “3차 추경, 적시에 편성돼야”… 18일 국회 찾아 간담회

은성수, 18일 국회 정무위 찾아 여당 의원들에 ‘설명’

“추경, 적시에 통과돼야 효과”… 금융그룹감독법도 준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찾아 금융위 소관 4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태 극복을 위해 추경이 제때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은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감안하여, 제3차 추경예산이 적시에 편성될 필요가 있다”며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들과 주력산업‧기업들, 그리고 금융시장이 이번 코로나발 충격을 잘 버티고 이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 소관 3차 추경안은 총 4.7조원 규모다. 첫째는, 기 발표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135조+α)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자금공급 지원 약 1.5조원과 주력산업·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3조원을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출자 또는 출연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둘째로, 경기보강,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30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1,000억원은 농신보에 출연하는 내용이라며 셋째로 기업자산의 원활한 매각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을 캠코에 출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주요정책 추진현황과 관련 “이슈별로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회사채‧CP 발행과 차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증가했던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규제를 일관되게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가계대출에 대해서 2~3년 시계 하에 유연하게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산업 등 주요 업종 현안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위의 2020년 중점과제인 혁신금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성‧성장성 높은 유망 혁신기업에 자금이 적극 유입되도록 혁신기업 1000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금융회사 여신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경제의 디지털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비대면‧데이터에 기반한 금융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도 조성하고 있다”며 “아울러, 서민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고령층‧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부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그룹감독법을 제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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