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입지로 내포신도시를 정하고 이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전날 도는 ‘제1회 충남혁신도시 자문위원회’를 열어 ‘충남혁신도시 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발전계획안은 내달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때 제출할 심의자료 성격을 갖는다.
발전계획안에는 충남혁신도시의 지정 필요성과 입지, 지역산업·정주여건 개선·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 발전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특히 도는 발전계획안에 내포신도시를 충남혁신도시 입지로 명시했다.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규모로 조성되는 중이다.
그간 도는 내포신도시를 충남 남부 지역 혁신거점, 도의 균형발전정책 핵심으로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하지만 지역 단위 기관과 단체만으로는 인구유입 등 신도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는 내포신도시를 충남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하고 혁신도시 지정 후 환경기술, 연구개발(R&D), 문화체육 등 3개 기능군을 활성화하는 전략을 구상한다. 또 각 기능군 분야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마트·종합병원 유치와 고속·시외버스 경유노선 확대 등 광역교통망 확충, 가족동반 이주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찬 도 부지사는 “수도권에 국내 총인구의 50%가 밀집하고 경제·사회 전반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을 고려할 때 균형 잡힌 제2의 혁신도시 정책이 절실하다”며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가 국토 발전 축을 경부축에서 동서축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혁신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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