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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러시아 외무장관 “남북한 모두 자제하고 책임감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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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아세안 특별회담 기자회견서 남북한 관련 의견 피력

직접적 중재 역할 하지 않겠지만 동아시아 평화 우선시 해야

이데일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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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상황과 관련해 남북한 모두 자제하고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며 중재적 입장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7일 러시아-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남북한 양측에 자제를 호소하고,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평화롭고 안정적인 상황 유지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감 표출을 호소한다”면서 “이같은 호소를 (당사국들이)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상황 해소를 위해 러시아가 어떤 역할을 자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모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 보장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한 대화를 재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전에도 “러시아는 한반도의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측의 대화 진전과 한반도의 종합적 문제를 전적으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끝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몇 년 전부터 제안한 ‘로드맵’과 ‘행동계획’에 근거해 남북한이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017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구상을 담은 3단계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 제안하고 이의 이행을 관련국들에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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