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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경, 사재기 저격=허위사실 유포? 불구속 기소 儉송치에 "성실히 수사 협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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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가수 블락비 박경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브라이틀링(BREITLING) 2017 신제품 런칭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심언경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될 전망이다.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17일 OSEN에 "금일 보도된 바와 같이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하였다.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경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사재기 의혹을 직접적으로 제기한 글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재기 의혹이 가요계 이슈로 떠오른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나, 박경처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의 글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사재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더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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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당 가수들은 일제히 사재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박경에게 법적 대응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박경은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당했다.

당시 박경 소속사 측은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다만 본 사건을 계기로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박경은 지난 1월 21일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원활한 조사를 위해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꾸며서 제기한 건 아니다. 합리적인 이야기를 듣고 글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경의 글을 허위사실로 판단해, 그를 이번주나 다음주 중으로 검찰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박경의 향후 행보는 물론, 사재기 논란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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