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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박지원 "파국이면 다 죽어…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내야 3국 공동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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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사 제안 잘한 일"

아시아경제

박지원 민생당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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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17일 "남북은 6·15정신으로, 북미는 9·19정신으로 돌아가야 서로 산다"며 "파국이면 다 죽는다"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더 이상의 파괴나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내야 3국의 공동이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4.27 판문점선언의 파기"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의 군 주둔과 훈련재개, GP재설치, 대남선전 삐라 살포 운운은 9.19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파기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에 특사 파견을 통보한 것은 아주 잘하신 일이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거절한 것은 아주 잘못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장삼이사(張三李四·평범한 사람)가 아니다"며 "저돌적 제안, 대단히 불쾌, 특사놀음 안 통해, 비현실적 제안 말라 등 상대 국가 원수에 대한 용어가 백두혈통 제2인자로서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금강산관광지구에서의 폭파행위와 군사적 도발도 예측되지만, 전쟁은 미국이 무서워서, 우리도 미국이 못하게 해서 못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미의 코로나 경제위기 등 어려운 현실을 위해서도 계속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북특사 파견 요청은 계속해야 하며 미국특사 파견도 필요하다. 코로나로 어렵다면 UN라인의 가동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로 남북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연락은 안 되지만 지금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을 통해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특사들을 만나야 한다"라고 촉구한 바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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