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
[OSEN=장우영 기자] “뽐내기 경연이 아니다.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봐달라.”
‘내게 ON 트롯’ 기자간담회 당시 이세준이 한 말이다. 트로트 열풍 속 우후죽순 생겨나는 트로트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르던 가수들이 ‘트로트’라는 장르를 만나 성장하고 음악적 역량을 넓혀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첫 방송에서부터 성장의 가능성이 보여지면서 ‘내게 ON 트롯’이 산뜻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SBS 플러스 ‘내게 ON 트롯’은 요즘 대세 ‘트로트’를 접수하기 위해 뜬 레전드 군단,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던 그들의 트로트 판도를 뒤집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룰라 채리나와 유리상자 이세준, 솔로 가수 왁스, 서인영, H.O.T 멤버 토니, 2AM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이창민, 달샤벳 배우희, ‘프로듀스101’ 출신 김동한 등이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던 이들로, ‘트로트’ 라는 장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8인의 참가자가 트로트라는 장르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한다는 건 그 장르를 흡수해 성장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트로트라는 장르가 이렇게 해석될 수 있구나’, ‘이 참가자는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내게 ON 트롯’은 경연이 아닌 각 참가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색다른 트로트의 매력, 참가자들의 매력을 전하고자 했다.
첫 방송이 그래서 중요했다.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과,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 소개하고, 시청 포인트를 제시하는데, ‘내게 ON 트롯’은 각 참가자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트로트를 접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MC 윤정수는 “경연이 아니다. 도전의 무대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트로트에 도전하는 건 처음이었다. ‘박토벤’ 박현우가 참가자들을 보며 “이 분들이 트로트를 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토니안은 “정말 많은 장르를 열심히 해봤는데, 트로트는 처음”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서인영은 “내가 트로트를 한다고 하면 ‘네가?’라고 반응할 것 같다”고 반신반의했다. 유리상자 이세준조차도 “내 실력을 가늠해보자”라고 부담을 내비칠 정도였다.
‘내 인생의 첫 트로트’라는 플레이리스트(미션)를 받은 참가자들은 각자에게 의미있는 노래를 선곡했다. 그리고 ‘트선배(트로트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아 트로트라는 장르에 자신의 색을 섞었다. 이세준은 잔잔한 감성을, 토니안은 위로 가득한 목소리를, 배우희는 신나는 흥을 선사했다. 서인영은 짙고 애절한 감성으로 트로트의 ‘참맛’을 알아갔다.
‘트선배’들은 당근과 채찍으로 참가자들을 도왔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가능성이라는 새싹에 물을 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예리하게 짚어내며 분발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이 가진 색과 트로트가 완벽하게 배합되지 않은 초반이기에 더욱 기운을 북돋아주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색에 트로트의 맛을 더했다. 그렇게 베일을 벗은 ‘내게 ON 트롯’은 새로운 트로트의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들을 빼곡하게 선보이며 트로트의 또 다른 매력과 참가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이제 시작일 뿐인 ‘’내게 ON 트롯‘이 성장한 참가자들과 또 어떤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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