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간담회 등 주요 일정 취소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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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에 대해 17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어제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외교안보 부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주고, 경제부처는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이른바 위양성(가짜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K방역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방역당국에 원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찬 간담회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정 총리는 이날 광주 광산구청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대구 간 '달빛동맹'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또 노사협력 모범 기업인 금호고속 방문 일정도 없앴다. 다만, 전남 영광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리는 신규 투자 협약식 일정만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날 정 총리의 영광 방문은 지난 1월14일 취임후 첫 전남 방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구에 상주하며 방역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과 그 인근을 찾은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이기도 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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