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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MAX FC(맥스FC)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 정성직(30, PT 365)이 다음 달 4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열리는'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 및 MAX FC 컨텐더리그 20에서 김현민(34, 싸비 MMA)을 맞아 88kg 논타이틀전을 펼친다.
정성직은 16세 킥복싱을 시작해 19세에 한국킥복싱협회 챔피언이 됐다. 킥복서 시절 15전 15승에 3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전역 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4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후 체육관 운영에 뛰어들어 지도자로 전념하다가 2018년 한국킥복싱협회에서 입식격투기로 복귀했다. 지난해 3월 MAX FC 17에서 장태원과 슈퍼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대결해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정성직은 "MAX FC 첫 경기를 잠정 타이틀전으로 치렀고 벨트를 획득했다. 챔피언 황호명과 통합 타이틀전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지냈다. 이번 김현민과 대결은 타이틀전을 치르기 전 훈련이라고 생각하겠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민은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파이터다. 건축을 전공했지만 격투기가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전념한 게 6년이 됐다.
김현민은 "MAX FC 무대에 오르게 돼 매우 영광이다. 운동한 지 벌써 6년이 됐다. 이제는 증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정성직과 김현민은 서로를 좋은 중량급 파이터로 인정하면서 명승부를 약속했다.
정성직은 "김현민은 나처럼 오랫동안 격투기를 수련해 온, 한 길을 걷는 베테랑 파이터다. 원래 킥복싱을 했고 성적도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경기 펼쳤으면 한다. 하지만 MAX FC 링은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 정성직을 넘어야 당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치지 말고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정성직은 좋은 선수다. 중량급에서 보기 드물게 스텝도 좋고 복싱 스킬도 좋다. 이번 경기는 정성직의 펀치와 내 킥이 부딪치는 모양이 나올 것 같다. 시원한 타격전 준비할 테니 정성직이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 다 링에서 내려왔을 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직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정식 챔피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 갈 생각이다.
"먼저 눈 앞에 있는 경기 잘 치르고 싶다. 김현민과 멋진 경기 펼친 후에 황호명과 타이틀을 놓고 겨루고 싶다. 지금은 이 두 가지만 생각하고 열심히 대회 준비 중이다. '잠정'이란 두 글자를 하루 빨리 떼어 내고 싶다."
'대구협회장기 무에타이 대회 및 MAX FC 컨텐더리그 20'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맥스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 MAX FC 컨텐더리그 20
[미들급(75kg) 논타이틀전] 김준화(안양 삼산) vs 이명준(대구 팀 SF)
[슈퍼미들급(85kg) 논타이틀전] 정성직(PT365) vs 김현민(싸비 MMA)
[미들급(75kg] 정승원(익산 엑스짐) vs 박충일(팀 와일드)
[58kg 계약] 최은지(대구 피어리스짐) vs 이승희(트리거 흑진짐)
[68kg 계약] 권기섭(안양 IB짐) vs 최성혁(팀 한 클럽)
[미들급(75kg)] 유승철(김천 블랙 데빌짐) vs 안진균(싸비 MMA)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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