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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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은 17일 "(북한이) 상징적인 건물인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다는 것은 그만큼 불만이 많이 쌓여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식으로 폭파시키는 행위는 상당히 큰 충격이고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이면에는 북미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지속적으로 아무것도 진전이 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과 좌절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비공개적으로 (특사 파견) 제안이 된 것 같은데, 그것을 공개 시켜 거절 의사표시를 한 것을 보면 상당히 불신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번 도발을 9·19 합의 위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9·19 합의를 무효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북 관계의 해법에 대해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그 쪽을 진정시키는 작업이 병행될 필요가 있고, 추가적인 도발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강력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장은 민주당이 전날 언급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단 배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원칙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통일부나 경찰 당국이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가 있었는데 방치된 게 아쉬운 면이 있다"며 "이런 논란이 없도록 4·27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비준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포기할 수 없는 문제이고, 한반도의 평화 협력 문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 할 문제"라며 "일희일비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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