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해진 , 김하늬 , 이원광 기자] [the300]외통위 '남북관계' 장관 질의…행안위 "'질병청 승격' 속도" (종합)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상임위원회를 가동했다. 전날 6개 상임위를 구성한 데 이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16일 민주당은 전날 위원장이 선출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가 소관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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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상임위원회를 가동했다. 전날 6개 상임위를 구성한 데 이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16일 민주당은 전날 위원장이 선출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가 소관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로 대내외적 우리 경제 고난의 시기가 예상된다"며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속도감을 내주길 당부했다.
초선인 고민정 의원은 "우리 나라는 수출주도국가다.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전세계 경제가 원상태로 올라와야 한다"며 "한국이 선도국가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경제, 방역, 통상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어떻게 경쟁할지, 국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면서 일자리 유지하는 길을 찾기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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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고민정·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이날은 의원들이 인삿말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자리였다. 성 장관은 별도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검찰개혁 마무리'란 과제를 안은 법사위도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몫 간사에 백혜련 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야당이 위원장인 법사위를 '옥상옥'으로 규정해온 만큼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법사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야당 의원님들도 함께 일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얼마든지 토론하고 발언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법사위가 일하는 국회 상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21대 법사위 과제로는 검찰·사법 개혁 마무리를 꼽았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완비되지 않았고 검경수사권 조정도 큰 얼개만 됐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사법·검찰 개혁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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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코로나19 뿐 아니라 남북관계 현안이 시급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렸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남북관계 관련 의원들 질의에 답했다.
특히 이날 북한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오후 2시50분 서부전선 폭발음과 관련해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는 추정이 있다"며 "상황을 파악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이미 예고된 부분"이라며 "(국회에)와 있는 동안 (사건이) 벌어져 조금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아직 위원장이 선출되진 않았지만 민주당 차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실국장으로부터 3차 추경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등 현안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오늘 3차 추경안 보고를 받고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관련)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도 논의해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표결 선출에 반발하며 상임위에 불참했다. 통합당이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기조여서 국회 상임위 일정은 당분간 '반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 김하늬 , 이원광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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