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가 제공한 영상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는 TOD(열상감시장비) 등으로 개성의 연락사무소 건물을 관측할 수 있다. 해당 영상도 이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지화면같던 영상 가운데 부분에서 불빛이 비친다. 이어 연기구름이 크게 피어오른다. 순식간에 건물들이 무너진다. 화면 오른쪽 높게 서있는 건물에선 창문이 부서진듯한 모습이 포착된다. 이후 연기가 건물들을 뒤덮는다.
[파주=뉴시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6.16.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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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뒤 카메라 화면이 흔들리는걸 보면 충격이 남측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16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개성공단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독자 제공) 2020.06.12. photo@newsis.com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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