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삶 그린 '풀'·민주화운동 다룬 '좁은 방' 후보에
김금숙 풀 영역본 표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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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그래픽노블이 해외 주요 만화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김금숙 작가의 '풀'과 김홍모 작가의 '좁은 방'이 각각 아이스너 어워즈 3개 부문 후보, 프랑스 ACBD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김금숙의 '풀'이 수상 후보에 오른 아이스너 어워즈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알려진 상이다. '풀'은 아이스너 어워즈에서 시상하는 31개 부문 중 작가상과 현실기반작품상, 아시아작품상 등 3개 부문의 최우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이옥선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가 선정하는 휴머니티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고, 미국 LA 타임스 도서상 그래픽 노블·만화 부문 수상자 후보, 미국 뉴욕 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이 뽑은 2019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작품 목록에 포함됐다.
김홍모 좁은 방 프랑스어역본 표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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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모 '좁은 방'은 프랑스 만화 비평가 협회(ACBD)가 주관하는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08년에는 오영진 작가의 '남쪽 손님'이 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풀'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좁은 방'은 민주화 운동과 학생운동을 다룬 작가의 자전적인 그래픽 노블로, 벨기에 최대 만화 출판사인 카나의 메이드인 그래픽 노블 컬렉션을 통해 지난달 출간됐다.
각 작품의 번역은 자넷 홍과 임영희·멜라니 바즈넬 번역가가 맡았다. 아이스너 어워즈 수상작은 7월 중에 발표되고, ACBD아시아 만화상 수상작은 7월6일 발표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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