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연기에 휩싸여 있다. 2020.6.1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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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16일 오후 5시5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앞서 오후 2시50분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가 아니라, 정 실장 주재 상임위로 열렸다. 상임위원은 강경화 외교·김연철 통일·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사무처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50분 조선중앙방송 보도를 통해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연락사무소를 파괴하면서, 추가 군사적 도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 다음의 우리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암시한다면, 다음 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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