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간담회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경찰이 아동학대 사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광주지역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 107건에 비해 1건 늘었다.
이 중 실제 검찰 송치까지 이어진 검거 건수는 49건으로 지난해 64건과 비교하면 23.4% 감소했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 고취로 처벌이 어려운 사건까지 신고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신고 건수 대비 검거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경찰은 최근 타지역 아동학대 사건 발생으로 사건처리체계 재정비와 대응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간담회를 개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음 달 9일까지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교육지원청·지자체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학대 우려 아동을 전수조사하고 위기 아동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광주경찰청 관내 학대 우려 아동은 모두 55명이다.
경찰은 아동학대 관련 112신고 시 반드시 피해 아동을 확인하는 등 아동학대 112신고의 경찰 대응 태세를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다.
또 재발방지와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신고처리 모든 과정을 재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주 광주경찰청 2부장은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 기관의 협업으로 대응 체계를 보완·개선하자"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