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6월말 비우량채권 만기 대거 도래…마음 급해"
박병석 "규제개혁 등 다루는 초당적 기구 만들것"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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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16일 오후 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늘 찾아뵌 것은 축하 인사도 올리고 국회 정상화가 빨리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며 “경제계 입장에서는 하루가 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박 회장은 당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조속한 입법 대응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말이 되면 비우량채권의 만기 도래가 굉장히 많아진다”면서 “기업을 빨리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가동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회라도 대책 법안을 제대로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라는 단어보다 법과 제도의 혁신이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계에 특별히 관심도 가져주시고 정책을 집행하는 분들의 면책 범위도 넓혀주시면 경제 회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자영업자에게 버팀목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의장님께서 워낙 원만하고 합리적이신 분인 만큼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여야의 협치와 합의가 되도록 해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함께 의정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생계를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 경제 위기에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예산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 또 때를 놓치지 말고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며 “또 하나는 이것을 집행하고 결정하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면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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