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20주년 성명서 발표…"미국이 그어놓은 테두리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아"
남북 정상의 만남을 담은 현수막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16일 정부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약속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측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년간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타미플루 지원, 대북전단 살포 금지 가운데 성사된 것이 없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이 2018년 4·27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합의들을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측위는 "남북합의는 정부의 홍보 거리가 아니라 시대와 민족 앞에 내놓은 약속이며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언술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어놓은 테두리 안에서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은 채 약속 이행을 외면한 것에 대해 정부는 통절하게 반성하고 즉각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그것만이 악화한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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