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최강욱 대표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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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아닌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됐으나, 같은당 김진애 원내대표과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 대표는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법사위 활동을 희망해왔다.
지난 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의장권한으로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상임위에 배정했다. 열리민주당 최 대표는 국토위,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로 가게 됐다. 각각 법사위와 국토위를 지망했던 것과 정반대로 배치된 것이다.
이후 열린민주당 안팎에서는 사보임을 거쳐 최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상임위를 맞교환하면 된다는 말이 나왔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경우 상임위 사보임 권한이 국회의장에게 있는데 통상적으로 의장은 당내에서 결정한 사항을 승인해준다. 때문에 최 대표가 사보임 카드를 쓴다면 실제 법사위로 갈 가능성이 높다.
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김용민 의원과 함께 검찰개혁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공부모임인 '처럼회'를 만들만큼 법사위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 김남국, 김용민 의원은 법사위에 배정됐다.
열린민주당 차원에서도 최 대표의 법사위 행을 기대해왔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어 법사위에 배정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배치 못하겠다는 것은 검찰개혁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황희석 최고위원은 최 대표의 법사위 행이 좌절되자 페이스북에 "김진애 의원을 법사위에, 최강욱 의원을 국토위에? 무슨 지금 장난 치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사자인 최강욱 대표는 별다른 반응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는 글만 올렸다. 위기에 몰리면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가 통하면 오래 간다는 뜻으로 최 대표가 사보임을 생각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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