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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홍준표 “내 옳은 판단, 막말·악담 매도하더니…2년 후 북핵 폐기됐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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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평화 회담 맞았다…한반도 평화 왔나”

“핵 두고 종전 선언 주장 與, 항복 선언하라”

헤럴드경제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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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북한에 속아 (북한을)정상국가로 만들고, 종북 정권인 문재인 정권과 치기 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곤경에 처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년 전 4월에는 북핵 폐기를 위한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 지방선거 하루 전에 있던 북·미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을 보증하는 회담이었다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며 “저는 이 두 회담을 묶어 위장 평화 회담이라고 했고, 북한은 절대 핵 폐기를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국민과 언론은 모두 저를 막말꾼으로 몰아붙이면서 지방선거 유세조차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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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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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북핵은 폐기됐느냐, 한반도에 정말 평화가 왔느냐”며 “전방부대를 해체하고 휴전선 GP도 폭파하고 지뢰도 제거하고 길도 닦아줬는데 북한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승인하는 그런 위장 평화 회담이 되지 않았느냐”며 “세계 외교사에서 가장 실패한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휀 회담'이 될 것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그 옳은 판단은 막말과 악담으로 매도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 판에 핵 폐기를 전제로 하는 종전 선언을 북핵은 그대로 두고 하자는 사람들이 집권당 국회의원들이니 차라리 항복 선언을 하라”며 “국회 구성도 마음대로 하는 의회 폭압을 보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할 국민과 야당만 참으로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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