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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지원 민생당 전 의원은 15일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연락은 안 되지만 지금 공식적으로 외교라인을 통해서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특사들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00년 김대중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대북특사로 북한 측과 만나 6·15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 정상적으로 풀어서는 어렵다”며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바로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길이 사실상 차차 멀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제일 잘한 대북 문제, 북한 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그래서 충격요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3국 정상이 만나서 우리가 북한이 영변 플러스알파로 몇 개 지역의 (핵시설을) 폐기할 테니까 경제 제재 해제를 하고 경제 지원을 하라고 하면 (북측이) 혹시 응하지 않을까. 이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 대해선 “지금 우리 정부가 차분하게 대응은 잘하고 있는데 할 일이 없다”며 “지금 무엇을 하겠나. 통신선이 다 단절됐기 때문에 전화도 못 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찬가지로 미국의 설득도 필요한데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이런 판국”이라고 했다.
정부의 저자세를 비판하며 대북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전쟁하자는 말이냐, 북한에 나라를 바치자는 말이냐"고 일갈했다.
박 전 의원은 “북한이 전쟁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군사 도발을 할 것이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에 우리 시설물들이 폭파할 때 우리는 보고 있어야 하느냐”면서 “이런 식으로 방관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서로 협력해서 북한을 달래고 우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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