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사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일이 또다시 벌어진 미국에선 사건 당시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대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차 안에 잠들어 있던 흑인 남성 브룩스를 깨워 음주 측정을 시작합니다.
[레이샤드 브룩스/27세 : 하나, 둘, 셋.]
[경찰 : 이걸 물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힘껏 불어요.]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 : 운전하기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자, 손 뒤로 하세요. 손을 뒤로 해봐요.]
브룩스는 전기충격기 한 대를 빼앗아 달아났고, 경찰이 그 뒤를 쫓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 세 발 중 두 발을 맞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과잉 진압에 의한 살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20일째 미국 전역에서 이어진 플로이드 시위와 맞물려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셋 제트/시위 참가자 : 달아나려는 사람한테 굳이 총을 뽑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죠.]
경찰서장이 사퇴하고, 경찰관 한 명이 해고된 데 이어 기소 여부가 이틀 뒤쯤 결정됩니다.
정치권에선 플로이드 사건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흑인 단체는 잠시 뒤 애틀랜타에서 대규모 행진에 나설 계획이어서 시위가 격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임종주 기자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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