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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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여당의 단독 원 구성을 막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 의원 다수는 만류하는 분위기여서 재신임 될 가능성도 높다.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15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 직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사퇴의사를 나타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고 주 원내대표만 입장해 여당을 규탄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나왔다.
통합당은 거대 여당에 맞서 사실상 유일한 견제수단인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숫자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에 속수무책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의원들은 이를 만류하고 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은 협상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있어서다.
원내대표가 다른 어떤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법사위원장을 확보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확고한 이상 방법이 없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소위 야당의 '발목잡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만희 통합당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면 안 된다"며 "사퇴할 수 있는 그런 게(성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전략과 대책을 논의한다. 18개 상임위 중 이날 6개가 구성되지만 당분간 통합당은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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