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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빡빡한 일정의 여름 레이스를 앞둔 KBO리그 각 구단들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6월 중순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부상 선수들이 급증하면서 선수단 관리가 여름레이스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야구가 열리지 않은 15일, KIA와 LG는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며 어두운 하루를 보내야 했다.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KIA 류지혁이 왼쪽 대퇴부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류지혁은 지난 14일 문학 SK전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9회초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다리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햄스트링 손상을 의심했지만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대퇴부 파열 진단이 나왔다. LG 역시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 주루플레이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진단 결과 좌측 내전근 부분 소산 소견이 나왔다. 2~3주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
공교롭게도 최근 팀들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급증하는 추세다. 부상으로 고민이 없는 팀이 거의 없다. 부상 리스크는 항상 계산해야 하는 변수지만, 그럼에도 이를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언제 어디서 부상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
롯데 안치홍도 지난 12일 잠실 LG전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해 13~14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3일 경기, 대타로 출장해 적시타를 때려냈고 엔트리 말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롯데는 선발 내야진 구성과 타순 조합에 애를 먹고 있다.
LG는 김민성에 앞서 홈런 1위(13개) 로베르토 라모스와 신인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투수 이민호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KIA 역시 류지혁에 앞서 내야수 김선빈이 햄스트링 염좌로 지난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최형우 역시 미세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관리가 필요한 상태.
두산은 타격이 심각하다. 오재원이 햄스트링 통증, 허경민이 오른손 소지 미세골절로 재활 중이다. 여기에 5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아울러 크리스 플렉센은 지난 6일 잠실 KIA전 등판 때 타구에 맞으면서 허벅지 근육통이 발생,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주전 내야수 2명, 선발진 두 자리가 동시에 공백이 생겼다.
키움의 경우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고, 외야수 임병욱과 내야수 김웅빈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
KT도 투수 김민이 어깨 통증, 내야수 황재균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상태다. 삼성은 투수 최채흥이 오른쪽 종아리에 강습 타구를 맞으며 휴긱을 취하고 있는 상태. SK는 5월 말, 외야수 한동민(정강이 미세골절), 내야수 김창평(어깨), 포수 이재원(우측 엄지 골절)이 동시에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조만간 복귀가 가능한 상황까지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늦었고, 144경기를 빡빡하게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마저 사라졌다. 또한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고역의 시간 중 하나인 여름 레이스를 부상병들의 관리와 함께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규시즌 레이스 순위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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