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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코스피 급락+위안화 약세 연동…1210원대 올라선 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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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달러 1216.00원…전일比 12.20원↑

이데일리

△1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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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전일대비 2.20원 오른 1206.0원에 출발해 1210원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던 환율은 코스피 하락세와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상승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 올라선 것은 지난 4일(1218.70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만에 24.80원이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더해 이날 발표된 5월 중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비관적 시각을 자극했다”며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재발하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활 방역 체제에 들어갔던 베이징은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다시 확대했다.

지난달 중국 경제지표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중국 통계국은 이날 5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3.9%)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5.0%)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전년동우월대비 2.8% 감소하며 전달(-7.5%)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2.3%) 보다는 낮았다.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오른 7.0952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이날 급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76% 급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4788억원까지 키우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19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4.2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95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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