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월22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 전략이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he300]북한이 연일 대남 비방을 쏟아내며 군사 보복까지 공언하자 정치권에서 '대북 특사'론이 고개를 든다.
여야와 진영을 떠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남북관계를 적극 관리해야 할 떄라는 지적이다.
대북 특사론은 정치 9단으로 불리던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박 석좌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4선 의원을 역임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6·15 공동선언을 앞두고 2000년 당시 대북특사로서 싱가포르 등에서 북측과 접촉했다.
━
안철수 "정부가 요청하면, 저도 특사로 갈 용의"
━
15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이 직접 대북 특사로 갈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야권으로 논의가 번졌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단 살포 강제중단 조치 등 정부의 굴종적인 북한눈치보기는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실질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와 남북문제는 여야 한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가 당사자"라며 "저도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6.1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윤상현 "보수야권 인사, 대북특사로 파견해야 효과"…원희룡 "대화의 창 닫아선 안돼"
━
범 미래통합당 쪽에서도 보수야권 인사를 특사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의원은 보수야권 인사가 대북특사로 적임인 이유로는 △대북정책에 대한 우리 사회 진영 간 갈등 완화 △일관된 대북정책 추진 기반 마련 △대통령의 뜻과 함께 보수진영의 의사까지 모두 포괄함으로써 ‘국민의 뜻’을 반영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제협력 등에서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추진력 등을 설명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수야권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보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북한과 대화는 인내와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며 진영에 갇힌 사고를 넘어서자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국 정부의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대화의 창마저 닫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도 장기적 안목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바이러스와 생필품 부족으로 생존의 위기에 놓인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평화관리와 통일기반을 위한 장기적 국익"이라며 "6·15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반도 평화체제와 통일에 담대한 꿈을 꿀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6.09. bluesoda@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