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종차별은 없어야한다는 영국 런던에서의 시위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습니다. 극우주의자들과 충돌이 있었고요. 이 과정에서 한 백인 남성이 다쳤는데 흑인남성이 이 남성을 업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강버들 기자, 흑인과 백인사이의 싸움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기자]
영상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파 중에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 자세히 보면 누군가를 들쳐 업고 이동하는 사람입니다.
흑인 남성이 백인 남성을 업고 있는데,이 흑인이 헬스 트레이너인 패트릭 허치슨입니다.
허치슨은 현지시간 13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있었던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그 근처에서는 '극우주의자'들의 시위도 있었는데, 이들은 최근 일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에 '인종주의자'라고 낙서하는 일이 벌어지자 동상을 지키겠다며 나와 있었습니다.
경찰이 두 시위대를 분리했지만, 양 측 일가 트라팔가 광장 근처에서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쓰러진 남성을 본 허치슨이 나선 것입니다.
허치슨은 언론 인터뷰에서"무서운 순간이었지만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도 언급했는데요.
"목을 짓누른 경찰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내가 했던 것처럼 '개입'했다면, 플로이드는 지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세계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서 국내 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가 하나 나온게 있네요?
[기자]
서울시가 노인보호전문보호기관들의 운영보고서를 바탕으로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963건으로, 65세 이상 인구 1만 명 당 13.3건의 학대가 발생한 것입니다.
피해 노인 중 여성이 81.5% 였고, 가해자는 아들, 배우자, 딸 등 가족이 89.1%로 나타났습니다.
신고 건수는 2005년 처음 통계를 작성할 때보다 3.3배 늘었는데학대 행위에 '정서 학대'가 포함된 결과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또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부양 부담자의 스트레스나 부담이 커지면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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