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우승은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래 1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36야드)에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취소되며 대회는 1라운드로 종료됐다.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최혜진은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1라운드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던 대회인데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힘들었지만, 다시 진행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아쉽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대회를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최혜진이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우승은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제주)=천정환 기자 |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최소 36홀(2라운드)이 진행되어야 공식 대회로 인정받는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만 진행되어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는다. 전년도 우승자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에는 좌절됐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목표였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하지 못해 아쉽다. 끝까지 경기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날씨 때문에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KLPGA 다음 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릴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매년 출전했던 대회고, 국가대표로 활동도 했기 때문에 한 번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코스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출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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