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공적공급 고시 종료 / 정세균 총리 "이제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마스크 구입" / "마스크 수출길도 열어야"
정부가 코로나19 비상 국면에 따라 실시된 마스크 공적공급을 시장공급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마스크 시장공급 전환, 학교 및 수도권 감염 대비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정 총리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학교내 전파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교육계와 학교, 방역당국, 선생님들과 학부모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특히 수도권에서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최근 한달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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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마스크 시장공급 전환, 학교 및 수도권 감염 대비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정 총리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학교내 전파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교육계와 학교, 방역당국, 선생님들과 학부모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특히 수도권에서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최근 한달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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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공동방역체계를 마련하고, 수도권의 감염확산에 대비해 지난 5일 모의훈련도 실시한 바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단계별 자원동원계획을 조속히 국민께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민을 향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감염 급증세가 여전하고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긴 호흡으로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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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통기성이 좋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 마스크 판매대에 일회용 마스크가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
또한 오는 30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종료를 앞두고, 각 관계기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그간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재고도 많이 확보했다"며 "이제는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마스크를 편리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 의무공급비율을 낮춰 생산업체가 여름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길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식약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마스크 공급구조가 단계적으로 시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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