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한 초등학교.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효성초등학교(인천 계양구)가 이달 26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학생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해당 학교,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효성초에 원스톱대응팀과 학교안정화지원TF팀을 급파하고 학부모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를 폐쇄하고 운동장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정오부터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지난 12일 등교하거나 돌봄교실을 이용한 학생 120여명과 교직원 57명 등 약 180여명이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15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26일까지 효성초는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에 사는 인천효성초 4학년생 A(10)군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2일 37.8도까지 열이 오르고 기침 증상을 보여 다음 날 계양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와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A군 감염 경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계양구 효성1동에 있는 청운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방문했으며 매일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만 머물렀다. 또 주말인 전날에는 계양구 작전2동 한 병원과 약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A군의 주거지 일대를 방역했으며 그의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 3명을 재차 자가격리한 뒤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한 초등학교. [아시아경제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23/2020/06/14/512f178eabac44668537a2b7702ab2f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