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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방부 "군사대비태세 확고…남북군사합의 반드시 준수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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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오전 긴급회의

아시아경제

2018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는 왕건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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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4일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 및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내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간 북한의 군사합의 파기 거론과 군 통신선 단절 등에 대해 '통일부 입장'으로 사실상 입장을 대신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별도 입장을 내고 군사합의 준수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측과 '확실한 결별'을 할 때라고 공언,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제1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해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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