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북적북적] 여름엔 하루키, 아무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오디오 플레이어를 클릭하면 휴대전화 잠금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플레이어로 듣기

[골룸] 북적북적 246 : 여름엔 하루키, 아무튼!

"나도 대학생이 되면… 25미터 풀장을 가득 채울 만큼 맥주를 마시고 술집 바닥에 땅콩 껍질을 5 센터 미터 두께로 뿌려댈지 궁금했다. 맥주가 아무리 맛없어도 왠지 꼭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그 시절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여름만 되면 스스로를 마음에 들어하는 나, 왠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는 나, 온갖 고민과 불안 따위는 저 멀리 치워두고 그 계절만큼 생기 넘치는 나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겨울인 사람은 여름 나라에서도 겨울을 산다."


봄이었으나 봄 같지 않던 그 봄을 지나 자고 일어나니 여름이 왔습니다. 역시 아직은 여름이 여름 같지 않네요.

파릇파릇 싱그럽고 뜨겁고 설레는 봄과 여름은 어디로 갔을까요. 오늘은 봄을 떠올리는, 그리고 여름을 기억하게 하는, 길지 않은 책 두 권을 한꺼번에 가져왔습니다. 이런저런 불안과 한숨을 잠시 책과 함께 잊어보시면 어떨까요. <아무튼 하루키>, <아무튼 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