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모듈에 쿼드 카메라
접고 펼칠 때 화면 모두 커져
오는 8월 공개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2’가 더 커지는데다 ‘인덕션’ 디자인 카메라까지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폴드2의 비공식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처럼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모듈 안에는 메인·망원·초광각 카메라에 더해 3D 심도 렌즈까지 쿼드(4개) 카메라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경우 트리플(3개) 카메라가 세로로 배열돼있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더 커졌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4.6인치)보다 확대된 6.23인치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접었을 때의 활용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엔 셀피 카메라가 하나 탑재돼있다. 카메라 구멍만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펼쳤을 때 메인 화면 역시 전작보다 커졌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펼치면 7.3인치였지만 갤럭시 폴드2는 7.7인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에는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된다. 갤럭시 폴드는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출시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은 처음으로 UTG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주름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가장 큰 관심을 얻었던 S펜의 경우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패블릿(폰+태블릿) 시장을 연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도 S펜을 지원하면 대화면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갤럭시 폴드2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S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갤럭시 폴드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헤르츠)까지 향상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고사양 게임을 할 때 화면을 매끄럽게 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선 갤럭시 폴드2 뿐만 아니라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5G 등이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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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경우 기본형 6.4인치, 울트라 6.9인치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한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지만 100배 줌(스페이스줌)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면 모서리 부분이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으로 ‘폰꾸(스마트폰 꾸미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 LTE(롱텀에볼루션) 버전에 이어 하반기엔 5G 모델을 내놓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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