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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난해 북한에 72억원 지원…"태풍 링링 피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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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엔이 지난해 북한에 총 7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간한 '2019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 제공된 지원금은 총 600만 달러(약 72억1천800만원)였다.

지원금 규모는 지원 대상 45개국 가운데 말리, 베네수엘라와 함께 36번째를 차지했다.

북한 지원액은 전액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에서 배정됐으며, 국별공동기금(CBPF) 지원은 없었다.

연합뉴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작년 국가별 지원 현황
[OCHA 2019 연례보고서 발췌]



북한 구호기금 600만 달러 가운데 태풍 링링 피해 어린이 영양 지원과 식수 위생사업에 각각 100만 달러가량 지원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링링 피해지역의 채소 생산 비상지원에 150만 달러를 썼고, 세계식량계획(WFP)도 어린이, 임산부, 결핵 환자 영양지원 사업에 250만 달러를 사용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대북 지원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OCHA는 지난달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 계획'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비보건 분야 지원금으로 3천97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필요한 자금 1억700만 달러를 합쳐 총 1억4천670만달러, 한화로 1천788억원을 필요 금액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현재까지 북한에 2천9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약정한 상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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