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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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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웨더아이와 손잡고 비·바람·안개까지 빠르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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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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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비와 바람뿐만 아니라 안개까지 예측해 원활한 대회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2020시즌 5번째 대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는 KLPGA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을 확인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골프 경기는 날씨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제주도의 산간지대는 비뿐만이 아니라 수시로 안개가 밀려와 경기를 방해할 때가 많아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회 첫날부터 기상 변화가 심했다. 오전에는 구름 낀 하늘이었다가 정오 무렵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후 1시께는 안개가 밀려와 코스를 가렸고, 경기가 끝날 무렵엔 거센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경기 진행엔 무리가 없어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쳤다.

13일 예정된 2라운드 경기는 비와 안개 그리고 낙뢰 예보로 오전 7시 진행 예정이던 대회가 3차례나 지연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KLPGA 투어는 올해부터 기상 관련 컨설팅을 받아 대회 운영을 원활히 하고, 질적으로 향상된 투어를 만들기 위해 기상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웨더아이와 손잡았다.

정확한 일기 예보는 경기 진행에 필수 요소다. 티오프 시간, 경기 진행속도, 방송시간, 갤러리의 경기 관전 및 안전 확보 등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악천후 시 경기 중단에 따른 비상대피계획 수립에도 참고할 수 있다.

KLPGA는 “실제로 지난주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의 갑작스럽게 유입된 해무 상황을 예측하여 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안개 상황, 2라운드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코스 전장을 줄여서 진행하고 있다”며 “웨더아이를 통해 대회가 열리는 기간과 지역에서 발생할 비와 바람뿐만 아니라 안개까지 예측하여 선수, 방송사, 경기위원회 등 대회 관계자에 1일 2회 공유하며 원활하게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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