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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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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선수노조에 '72경기·경기 수 비례 연봉 80%'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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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노조는 '경기 수 비례 연봉 100% 지급' 주장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힌 MLB 시애틀의 홈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정규시즌 72경기·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최대 80%'를 제안했다.

'최대한 많은 경기와 경기 수에 따른 연봉 100%'를 요구하는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의 제안을 거절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7월 15일 정규시즌을 개막해 7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안하며 15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정규시즌만 치를 경우,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70%를 지급하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80%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한국프로야구는 '기간'을 기준으로 연봉 계약을 한다. 연봉을 비활동기간(12월, 1월)을 제외한 10개월에 나눠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연봉 계약의 기준은 '경기 수'다.

당연히 선수노조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원한다. 또한 "경기 수에 비례해 100%의 연봉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MLB 사무국과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구단의 재정적인 손해가 크다.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를 지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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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MLB 시애틀의 홈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에 MLB 사무국이 제시한 연봉 지급 방안을 살피면 정규시즌 162경기를 기준으로 2020년 연봉 3천6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1천120만달러를 보장받고, 포스트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면 1천280만달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최저인 56만3천500달러에 계약한 선수들은 최소 17만5천311달러, 최대 20만356달러를 수령한다.

USA투데이는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의 이번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경기 수와 연봉 지급 비율을 놓고 양측은 이견을 드러냈다.

앞서 MLB 사무국은 76경기,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75%를 제안했고, 선수노조는 '89경기, 경기 수에 따른 연봉 100%'를 역제안했다.

이번에도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따른 연봉 100% 지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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