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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 예고…이재명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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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에게는 나름 협상의 여지도 둔다는 해석이 있지만,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얼마 전 우리 쪽과의 모든 통신선을 끊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탈북자 단체가 조만간 100만 장을 뿌리겠다고 예고하자, 휴전선 인근에 사는 주민들, 그리고 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경기도도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강수를 뒀는데요.

고승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탈북자 단체가 6.25 기념일에 대북 전단 100만 장 살포를 예고하자, 경기도 고양·파주 지역 37개 시민단체가 저지에 나섰습니다.

[안재영/겨레하나 파주지회 대표 : 2014년에 연천에서 대북전단 때문에 북쪽에서 고사총을 쏘고 우리나라에서도 맞대응하고 그래서 이쪽 지역에 상당히 피해가 있었고…]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군사적 긴장 때문에 총탄이 날아오는 심각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민 안전 측면에서 허용할 수 없고 그래서 원천적으로 봉쇄해야겠다.]

구체적으로는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체포하는 등 사법적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해 대북전단 살포자를 현행범으로 체포, 수사기관에 인계, 모든 공권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먼저 김포와 고양·파주·연천에서 휴전선과 가까운 곳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또 대북 전단을 불법 광고물과 폐기물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북자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고승혁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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