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코로나19 회복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초저금리 기조 코로나19 벗어날 때까지 지속될 듯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이주열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제70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며,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신용흐름 유지를 위해 피룡시에는 금리 이외의 정책수단도 적절히 활용할 것이며, 정책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이번 위기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민의 재산인 발권력을 신중하게 행사하는 것이 중앙은행이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라이시스 파이터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준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며,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시장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총재는 물적자본에 의존하는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서지 않고서 위기 극복 후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활발히 발휘되도록 지식과 기술에 기반하는 생산성 주도의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9일 공표한 BOK 2030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한국은행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외부의 조언과 내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것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은행에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황대영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