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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이 특정 약물을 주입해 인공 동면 상태를 유도한 쥐(오른쪽)와 정상 쥐 (사진=쓰쿠바대학,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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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팀이 쥐의 뇌 세포를 자극해서 곰처럼 동면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공상과학 영화처럼 사람한테도 적용해서 우주 탐사나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될 전망입니다.
쓰쿠바 대한 이화학 연구소 연구팀은 쥐의 뇌에 있는 휴면유도신경, 일명 Q신경이라는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인공동면을 유도하는 실험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쓰쿠바대 연구팀은 쥐 뇌의 시상하부에서 활동량을 통제하는 Q신경세포를 발견하고, 특정 약물로 이 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쥐를 만든 뒤에 실험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약물을 넣고 30분 만에 평소 37도이던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체온이 외부 온도에 가까운 24도 정도로 안정되고 산소는 5분의 1만 들이쉬면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 특유의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약물을 넣지 않자 스스로 활동을 재개해서 약 1주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연구진은 따라서 Q신경세포가 동면 상태를 유도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후에 운동신경과 기억력을 조사했는데 다른 쥐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도 Q신경세포가 있어서 이 기술을 사람한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쓰쿠바대 사쿠라이 다케시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경우에 혈관이나 심장에 산소가 부족해서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즉시 동면 상태로 들어가면 장애를 늦출 수 있다면서 응급 상황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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