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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가해자 엄벌하라"…연이은 아동학대에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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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계부·친모에 학대당한 여학생
(창녕=연합뉴스) 최근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2020.6.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창녕=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사망한 초등학생에 이어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한 계부와 친모 등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가해자 엄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이 12일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창녕 아동학대 가해자 무기징역을 선고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9살짜리 여아가 시민의 도움으로 밖에 나온 장면이 CCTV를 통해 공개됐는데 아이 몸은 멍투성이에 손에는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폭행을 가했다"며 "가해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방관하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엄벌하고 가해자의 신상 공개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에는 '가정 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아동 학대 법률을 강화해 주세요', '학대로부터 아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연이어 등록됐다.

청원자는 학대 가정에 대한 강력한 관리와 감독만이 아동 학대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에 대한 학대 흔적이 뚜렷하면 즉시 구속 수사하고 가해 부모의 친권 박탈과 접근 금지 명령 등 강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아동학대 처벌법 강화 및 아동보호 국가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원가정보호법 개정과 실질적 피해아동 사후보호체계를 마련해주세요', '아동학대 방지법 개선을 촉구합니다' 등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글에는 1천∼1만1천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서명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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