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담당 이사도 “상처입은 이들에 사과”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인종차별적 광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폴크스바겐은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문화적 감수성이 부족했고 절차적 오류가 있었다”며 ‘뉴 골프’ 자동차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힐트루트 베르너 폴크스바겐 법무담당 이사도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며 “경영진을 대표해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광고는 지난달 20일 폴크스바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이다. 광고에는 한 흑인 남성이 카페 앞에 주차된 노란색 폴크스바겐 차량에 타려다가 거대한 흰색 손에 의해 튕겨져 카페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광고가 방영된 뒤, 인터넷 상에서는 거대한 ‘흰색 손’이 백인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며 ‘백인이 흑인을 조종한다는 의미냐’ 등의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논란 직후 폴크스바겐은 영상을 내리고 내부 조사 후 결과를 알리겠다며 밝혔고, 이날 공식 사과에 나선 것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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