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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쉼터 소장 타살설 몰아가는 곽상도, 고인 두 번 죽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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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죽음에 대해 ‘타살설’ 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고인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밤 의원실 명의 사회관계망서비(SNS)에 글을 올려 “지난 6일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님이 급작스럽게 운명하셨다. 고인은 2004년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해 한생을 바쳐오신 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부검결과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그런데도 곽상도 의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 ‘타살’ 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최초신고자가 윤미향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것을 이유로 윤미향 의원에게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또다시 덮어씌우고 있다”면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서 비롯된 것일진대, 이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에게 마저 부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경험이나 상식에 비춰볼 때 손 소장의 사인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보는 배경 중 하나로 최초 신고자가 윤 의원 비서관임을 들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비서관이 왜 신고자냐는 물음을 던지지만, 이는 고인과 비서관, 윤미향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하다”며 “(윤 의원, 비서관, 고인은) 16년 세월 동안, 이들의 관계는 가족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그런 가족이 최근의 상황으로 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들었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를 방관하는 게 인간의 도리냐”며 “6일 오후 연락이 닿지 않아 고인의 집을 찾아가 보자는 마음이 앞섰고 119에 신고 결국 고인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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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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