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05.75/1196.40원…9.85원 상승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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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그간 상승 랠리를 이끌어왔던 경제회복 기대 심리에 따른 위험선호가 훼손되며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 여파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전날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V자 반등에 대한 기대를 꺾은 데 더해 코로나19의 2차 유행 조짐이 더해지면서다.
미 CNN은 자체 집계를 통해 메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소한 12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한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경제를 셧다운 하면 더 많은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경제 재봉쇄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50명대를 지속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위험선호 심리 훼손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되돌림과 달러 및 위안 환율의 반등에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 복귀가 예상된다”며 “증시 흐름에 주목하며 12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5.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6.40)와 비교해 9.8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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