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커지자 광고 내리고 사과…"의도성 없었다"
[앵커]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지만 영화 속에 흑인 착취, 백인 우월주의 내용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한 동영상 서비스 목록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또다른 영상서비스 업체에서는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주제로 동영상 수십편을 올려놨는데요. 독일 폴크스 바겐은 광고가 문제가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광고를 내렸던 회사 측이 사과를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폴크스바겐의 자동차 광고입니다.
착시 효과를 이용한 짧은 영상입니다.
가까이 있는 백인 여성의 손이 멀리 보이는 흑인 남성을 조종하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엔 백인 여성의 손가락이 흑인 남성을 치는 장면도 나옵니다.
흑인 남성이 빨려 들어간 카페의 이름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작은 식민지 거주자'라는 뜻의 '쁘띠 콜론'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선 인종차별적 광고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결국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이 광고를 내리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를 지지하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보입니다.
미국의 동영상서 비스업체 넷플릭스는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주제로 관련 영상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영상은 맬콤X 등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 등 50여편으로 인종차별과 흑인들의 경험담 등을 담았습니다.
(화면제공 : 폴크스바겐 광고영상)
백종훈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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