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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법정에 선 조주빈…"반성하나 혐의 일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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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조주빈…"반성하나 혐의 일부 부인"

[앵커]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주요 공범들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조주빈은 이틀에 한 번꼴로 스무번 넘게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주빈의 첫 재판 방청권을 받으려 기다리는 겁니다.

첫 재판을 보기 위해 수많은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대기줄이 바깥쪽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모씨 / 방청객> "가해자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 그냥 재판부에 이 사안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뜨거운 관심 속에 조주빈은 주요 공범인 16살 이모군과 사회복무요원 24살 강모씨와 함께 첫 재판에 섰습니다.

재판에서 조주빈 측은 강제추행과 강요,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유사성행위 등 일부 혐의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착취물을 제작, 배포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지만 피해자 25명 가운데 3명에 대한 협박이나 추행 등은 없었단 취지입니다.

조주빈은 이날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22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는데, 변호인은 엄벌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느냔 측면에서 변론을 펼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호제 / 조주빈 변호인> "글 쓰는 걸 또 좋아해요. 현재 심정으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건 맞습니다. 과연 피고인을 엄벌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해자 구제에 도움이 되는지 깊이 생각을 해보자는 쪽으로 양형 변론을 할 예정입니다."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서기로 한 피해자가 불출석하며 3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조주빈 측이 부동의한 피해자 2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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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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