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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장착한 '쎈놈' 온다···PS5 공개에 들썩이는 소니[오지현의 하드캐리]

서울경제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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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장착한 '쎈놈' 온다···PS5 공개에 들썩이는 소니[오지현의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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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온다.” 누가 오냐구요? 게임 콘솔계의 절대강자, 플레이스테이션5(PS5) 얘깁니다.

소니는 오는 12일 새벽 5시(한국시간 기준) 유튜브와 트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채널을 통해 PS5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작 PS4 프로 출시 이후 약 3년 반, PS4로부터는 무려 7년여만의 신규 콘솔입니다. 게임 팬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려온 제품이죠.





SSD 도입은 ‘초고사양’ 게임이 개발·플레이 될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는 에픽게임즈의 차세대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그래픽을 PS5에 얹은 데모 영상(◀클릭하면 재생)이 압도적인 퀄리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그야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사 수준의 게임이 돌아갈 콘솔이 등장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컨트롤러도 25년만에 전면 교체됩니다. 기존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시리즈 이름마저 버렸습니다. 새로워진 ‘듀얼센스’는 게임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진동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입니다. ‘햅틱’ 기능을 추가하고, 내장형 마이크가 탑재돼 음성채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외에 3D 오디오, UHD(울트라 HD) 블루레이 기능, ‘레이 트레이싱(광원 추적)’ 등 기술이 새로 도입됩니다.

디자인도 관심사인데요. 지난해 공개된 ‘데브킷(하드웨어 출시 전 임시 사용되는 기기)’과 유사할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냉각을 위한 통풍구와 로마 숫자 ‘Ⅴ(5)’ 형태가 기존에 나온 렌더링 이미지와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니 게임기 뜨면 한국 반도체 웃는다?

PS5가 본격적인 부품 생산에 돌입하며 반도체 시장도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PS4의 경우 출시 후 1년 동안 1,400만대, 지난해 말까지 누적 1억대가 팔렸습니다. 그만큼 반도체 수요를 ‘하드캐리’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25GB SSD를 탑재한 PS5가 연간 2,000만대가 팔린다고 가정할 때, 전 세계 연간 낸드(NAND) 수요가 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과연 모습을 드러낸 PS5가 게임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지, 또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쇼케이스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립니다. 소니는 외신을 통해 “행사 영상은 1080p 해상도에서 30fps(초당 프레임 수) 영상으로 스트리밍 될 것”이라며 “고성능의 오디오 효과를 적용했기 때문에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잠 못 들 날이 되겠네요.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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