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서영석 의원 주도 서부광역철도 추진 의원모임 / 이재명 경기지사 만나 지역사업 협조 당부 / 전당대회 국면에서 이 지사 역할 ‘관심’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사진공동취재단 |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기도 수원의 경기지사공관에서 이 지사와 정 의원, 서영석 의원, 한준호 의원, 이용선 의원이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는 부천정에서 당선된 서 의원이 주도했다. 서 의원 등은 서부광역철도가 지나가는 구역의 지역구 의원이다. 이들을 포함해 한정애·진성준·강선우 의원은 ‘서부광역철도 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지난달 결성했다.
서부광역철도는 2013년 6월 서울시의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으로 선정된 후 부천시 원종~홍대입구로 총길이가 17.25㎞로 늘었다. 현재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올라와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정부 3기신도시로 지정된 부천시 대장지구까지의 노선연장이 추진 중이다. 이들은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고, 이날은 이 지사와 만나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구했다.
서 의원이 주도한 모임이었지만 이 지사가 이를 발판으로 서울시 지역구 의원들까지 접촉면을 늘린 것은 전당대회는 물론 차기 대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 지역구 의원 중심으로 만남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또, 과거 대선 경선과 이후 경기지사 경선 등에서 이 지사와 정 의원은 서로 ‘아웅다웅’하며 비판해 온 역사가 있어 이번 만남이 더 주목된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서부광역철도를 위한 모임이었다”며 “전당대회나 대선 관련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이 지사가 ‘링 위에 나를 끌어들이지 말아달라’고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
특히 8월 전당대회가 이낙연 의원 대 반 이낙연 의원 구도로 흘러가면서 이 지사와 박 시장 등 다른 차기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력 주자인 이 의원과 나머지 주자들이 김부겸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뭉치면 당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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