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안부·해수부 장관 포함 NSC 소집..대북 입장 나오나

靑관계자 "NSC 회의 결과 지켜봐달라"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북 삐라’를 둘러싸고 남북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청와대가 11일 오후 3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진영 행전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소집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 채널을 모두 차단해도 반응이 없던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통해 입장 정리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입장 표명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NSC 상임위가 오늘 오후 3시부터 열린다”며 “회의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이날 NSC 상임위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 등 NSC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이 아닌 진영 장관과 문성혁 장관도 참석했다.

행안부 장관과 해수부 장관이 NSC 상임위 참석을 한 데 대해 대북 전단 및 페트병 살포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큰샘(대표 박정오)’의 대북 전단 및 페트병 살포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