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함구하는 입장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조평통도 아니고 그 산하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주장에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대남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에서 문 대통령에 실망하는 내용이 담긴 보도를 한 점에 대해서도 "비슷한 성격의 대남선전용 라디오 방송의 주장에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이후 남북 간 통신선이 차단되는 등 남북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데 대해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NSC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김연철 통일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유근·김현종 국가안보실 1·2차장 등 상임위원과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이 '행안부·해수부 장관의 참석이 대북 전단 문제 때문인가'는 질문에 "회의가 끝나기를 조금만 기다려주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SC 회의 결과는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결과를 받아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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