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경북도의원 "잇따른 추경에 경북도 재정 악화"

연합뉴스 이승형
원문보기

경북도의원 "잇따른 추경에 경북도 재정 악화"

서울구름많음 / 5.1 °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인근 학교 대책 절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11일 열린 제316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는 잇따른 추경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와 포항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인근 학교들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주홍 경북도의원은 이날 도정 질문에서 "도가 지역개발기금에서 일반회계로 빌려 쓴 내부융자가 8천억원에 달하는 등 살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연이은 추경으로 악화하는 재정 건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집중투자를 통한 공사 기간 단축, 사업 수 총량 관리제, 예산 절감이 가능한 사업의 민간자본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경기침체로 채무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만큼 허리끈을 졸라매고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재정운용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 빚이 8천억원인데 올해 3차 추경까지 하면 4천억원이 추가된다"며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 내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지금과 완전히 다른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답했다.

조주홍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주홍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도 도의원은 "포항 남구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 반경 4㎞ 안에 14개 학교가 있고 많은 학생이 환경오염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도는 해당 시설이 절차상 하자가 없고 환경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설의 굴뚝 높이가 150m 이상은 돼야 함에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고도제한 규정으로 34m밖에 되지 않는다"며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0년 동안이나 코크스 제조시설 15기에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적발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재도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