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 1600명 '특별휴가'간다…이재명 '코로나 노고 격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 전경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직원 1600여명이 이틀 간의 꿀맛 같은 특별휴가를 가게 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업무에 고생하는 경기의료원 산하 수원ㆍ안성ㆍ이천ㆍ파주ㆍ포천ㆍ의정부 등 6개 병원 임직원 1600명 전원에게 이틀 간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휴가는 병원 사정에 따라 연말까지 분산해 사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달 27일 경기의료원 노조와 도 보건의료정책 담당부서 간 면담 당시 '의료원 임직원 격려를 위한 메시지 및 특별휴가 건의'를 이재명 지사가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라는 취지에서 모두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격려 메시지를 통해 "일선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지금껏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었다"면서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도의료원 가족 여러분께 137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드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의료원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확진자 784명 입원 치료,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치료센터 인력 지원, 해외입국자 및 응급정신질환자 선별 진료 등에 주력해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행에 참여한 도 공무원들에 대해 특별 휴가를 결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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