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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 제로금리 장기화 시사…원·달러 1180원 진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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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91.00/1191.20원…0.10원 상승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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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1190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확인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이날도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아울러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상당 기간 현 0.00~0.25%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은 하방을 경직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따른 아시아 증시 반응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90원 하향 시도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1.20)와 비교해 0.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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